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윈도우를 켜자마자 내가 실행하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자동으로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신저가 자동으로 실행되기도 하고, 게임 런처나 클라우드 프로그램이 화면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윈도우 11 시작 프로그램 끄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윈도우에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일반적으로 시작 프로그램 또는 시작 앱이라고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자동 실행 기능이 편리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나 파일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켤 때마다 직접 실행하는 것보다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도 컴퓨터를 켤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된다면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프로그램 자체를 삭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윈도우11 시작 프로그램에서 자동 실행 기능만 비활성화하면 됩니다.
윈도우11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기본 설정과 작업 관리자를 이용해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11에서 시작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을 끄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11 시작 프로그램은 왜 끄는 걸까?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하기 전에 먼저 시작 프로그램이 어떤 기능인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윈도우11에서 시작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Windows에 로그인했을 때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된 앱이나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메신저를 설치한 뒤 컴퓨터를 다시 켰는데 별도로 아이콘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 앱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동 실행 기능은 프로그램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이용해 파일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경우에도 시작과 동시에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야 동기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작 프로그램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현재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하는 프로그램까지 자동 실행되도록 설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컴퓨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자세히 살펴보면 'Windows 시작 시 실행', '로그인 시 자동 실행'과 같은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이러한 설정이 기본으로 활성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몇 개밖에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몇 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설치하다 보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메신저, 게임 런처, 음악 프로그램, 클라우드 서비스, 각종 업데이트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실행되면 로그인 직후 여러 프로그램이 한꺼번에 작동하게 됩니다.
각 프로그램은 실행되면서 CPU, 메모리, 저장장치 등의 시스템 자원을 사용합니다. 특히 시작 프로그램이 많다면 로그인 직후 여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을 꺼두는 것은 윈도우를 관리하는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많이 혼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작 프로그램을 '끔'으로 변경한다고 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게임 런처를 시작 프로그램에서 비활성화하더라도 게임 런처 자체는 컴퓨터에 그대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싶을 때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프로그램 삭제 = 컴퓨터에서 프로그램 자체를 제거하는 것
시작 프로그램 끄기 = 윈도우 로그인 시 자동 실행만 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
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은 계속 사용하고 싶지만 컴퓨터를 켤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 프로그램을 삭제하기보다 시작 프로그램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윈도우11 설정에서 시작 프로그램 끄는 방법
윈도우11에서 시작 프로그램을 끄는 가장 쉬운 방법은 Windows 설정의 시작 앱 메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먼저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① Windows 설정 열기
먼저 화면 아래에 있는 시작 버튼을 클릭합니다.
시작 메뉴가 나타나면 설정을 찾아 실행합니다.
설정 메뉴를 찾기 어렵다면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Windows 키 + I
두 키를 동시에 누르면 Windows 설정 화면이 바로 열립니다.
② 앱 메뉴로 이동하기
Windows 설정 화면이 열리면 왼쪽에 여러 설정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앱'을 선택합니다.
앱 메뉴에서는 컴퓨터에 설치된 앱을 확인하거나 기본 앱, 시작 앱 등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③ 시작 앱 메뉴 선택하기
앱 메뉴 안에서 '시작 프로그램' 또는 '시작 앱'에 해당하는 메뉴를 선택합니다.
윈도우11의 업데이트 상태나 표시 언어 등에 따라 메뉴의 표현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앱을 관리하는 메뉴를 찾으면 됩니다.
메뉴를 열면 컴퓨터에서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되어 있는 앱의 목록이 나타납니다.
앱 이름 오른쪽에는 자동 실행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켬 → Windows 로그인 시 자동 실행
끔 → Windows 로그인 시 자동 실행하지 않음
이라는 의미입니다.
④ 필요 없는 프로그램을 '끔'으로 변경하기
목록을 천천히 확인하면서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실행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해당 프로그램 오른쪽의 스위치를 '끔' 상태로 변경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몇 번 정도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 매번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실행된다면 시작 프로그램을 끄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할 때만 필요한 게임 런처나 가끔 사용하는 음악 프로그램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정을 변경했다고 해서 바로 프로그램이 삭제되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 실행만 중지되는 것이므로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는 기존처럼 직접 실행하면 됩니다.
또한 시작 프로그램 설정은 다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자동 실행을 껐는데 사용하다 보니 매번 직접 실행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같은 메뉴로 돌아와 해당 프로그램의 스위치를 다시 '켬'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시작 앱 목록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의 시작 영향과 관련된 정보가 표시되기도 합니다.
영향이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반드시 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Windows에 로그인할 때 이 프로그램이 반드시 자동으로 실행되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 실행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부터 하나씩 끄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시작 프로그램 끄기와 주의사항
윈도우11에서는 설정 메뉴뿐만 아니라 작업 관리자에서도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는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나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의 사용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Windows 기본 기능입니다.
시작 앱을 확인하고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① 작업 관리자 실행하기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단축키입니다.
Ctrl + Shift + Esc
세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면 작업 관리자가 실행됩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화면 아래 작업 표시줄의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작업 관리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② 시작 앱 메뉴 확인하기
작업 관리자가 실행되면 왼쪽 메뉴에서 '시작 앱'을 선택합니다.
여기에는 Windows 로그인 시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등록된 프로그램들이 표시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이름, 게시자, 현재 상태 및 시작 시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정보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상태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 앱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③ 자동 실행을 중지할 프로그램 선택하기
목록에서 자동 실행을 중지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합니다.
그다음 '사용 안 함'을 선택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이 비활성화됩니다.
다음에 Windows에 로그인할 때부터 해당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다시 자동 실행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같은 방법으로 시작 앱 목록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 '사용'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프로그램을 무조건 비활성화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이름만 보고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 수 없는 항목이 있다면 바로 끄기보다는 먼저 프로그램의 역할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안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신중하게 확인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백신이나 보안 관련 프로그램은 실시간 보호 기능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동 실행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만으로 끄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컴퓨터 제조사나 하드웨어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트북의 터치패드, 키보드 단축키, 오디오 기능, 그래픽 관련 부가 기능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시작 앱에 등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면 기본적인 장치 사용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특정 부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프로그램도 사용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OneDrive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컴퓨터의 파일을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있다면 프로그램이 Windows 로그인 시 실행되어야 자동 동기화가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시작 프로그램을 끈 후 클라우드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시점에 파일이 동기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비교적 쉽습니다.
첫째, 컴퓨터를 켤 때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인가?
매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자동 실행을 유지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필요할 때 직접 실행해도 되는 프로그램인가?
게임 런처나 가끔 사용하는 프로그램처럼 필요할 때만 직접 실행해도 불편하지 않다면 자동 실행을 끄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기능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이름을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라면 바로 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안이나 장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면 역할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시작 프로그램을 몇 개 변경했다면 컴퓨터를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재부팅 후 평소 사용하던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해당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면 되고, 필요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아 불편하다면 다시 시작 앱으로 들어가 활성화하면 됩니다.
윈도우11에서 시작 프로그램을 끄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Windows 설정 → 앱 → 시작 앱으로 이동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스위치를 끄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시작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하고 싶다면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한 후 시작 앱 메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 프로그램을 많이 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실행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만 골라서 비활성화하는 것이 시작 프로그램 관리의 핵심입니다.
또한 시작 프로그램을 끄는 것은 프로그램 삭제와 다릅니다. 자동 실행을 중지해도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든 직접 실행할 수 있으며, 자동 실행이 다시 필요해지면 시작 앱 설정에서 간단하게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한 번쯤 시작 앱 목록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데도 자동으로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면 이번 기회에 필요한 항목과 불필요한 항목을 구분해 정리해보세요.